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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서 안경 주운 썰 5

출처 : 썰워스트 ( www.ssulwar.com )
ㅋ 안타네
 
그런데 이 오락실의 화장실이 매우 작음
 
들어가자마자 거울이 있는데, 화장실이 매우 좁아서 어디에 있건
 
뭘하건 이 거울에 무조건 내가 뭐하는지가 비쳐짐
 
그렇게 라이터로 안경을 태우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쳤는데
 
뭔가 이루말할 수 없이 소름끼치는 느낌이 확 들었다.
 
 
난 그 오락실의 비좁은 화장실에서 나와 사람이 많은 길거리로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밖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ㅋ...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안경을 라이터로 태우기엔...
 
뭔가 뻘줌...
 
 
 
사람 없는 곳을 슬슬 찾다가 
 
이 노량진, 그것도 점심시간에 그런 곳은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주차장에서 자동차 옆에 쭈그려 앉아서
 
라이터를 켜고 안경을 열심히 태우기 시작했음
 
 
근데
 
잘 안탐
 
 
 
원래 이거 재질이 불에 타거나 그런 소제가 아닌가봄
 
그냥 녹는 그런 거 같은데... (나님 문과출신이라 이런 거 잘 모름;)
 
그냥 이대로 녹여도 되는 건가?
 
태우라고 들었는데...
 
점점 라이터로 지지다보니 안경이 뭔가 매우 그로테스크 해지는 거 같음
 
그러다 갑자기 뭔가 한기가 확 들고 소름이 끼쳐서 라이터를 끄고 일어났음
 
 
이러다 여기도 또 어떻게 이상하게 변할지 모름 사람 많고 낮이라해도 방심할 수가 없음. 
 
이 학원 주차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거임...
 
 
게다가 저주받은 게 뭐 가발이나 책이나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이건 안경이라 타지도 않음. 
 
오히려 라이터로 지질수록 뭔가 그로테스크해져가고 더욱 섬뜩한 느낌만 들어감.
 
 
애시당초 저주받은 게 맞는지도 모르겠음. 
 
저주라함은 보통 귀신 씌인 거 말하는 거 아닌가?
 
난 귀신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차라리 귀신을 보는 게 나을 듯. 이건 정말 멘붕임.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또 식은땀이 남.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드는 호기심.
 
 
대체 이 안경은 뭐지?
 
 
갑자기 ㅁ ㅣ칠듯이 이게 대체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함.
 
순간 내 머리에 뜬 건 당연히 무당이었음
 
무당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나한테 일어나는 이 현상이 정말 안경 때문인지 아닌지도 사실 확실하지가 않고, 
 
진짜 이대로는 공부고 뭐고 인생 망하게 생겼음.
 
 
뭐가되든 원인을 알아내야함. 
 
나 혼자 처리한다고 안경 태워먹고 쇼하다가 만약 또 학원에서 같은 일 벌어지면
 
난 정말 돌아버릴지도 모를 일임.
 
 
그런데 생각해보니 걱정이 또 생김.
 
 
돈은 어디서 구하지?
 
 
도저히 어머니한테 "엄마 ㅠㅠ 저 뭔가 저주받은 안경을 줏어서 저주 씌인 것 같아요
 
무당한테 한 번 갔다 오려하니 돈 좀 주세요."라는 정신나간 소리는 할 수가 없었음
 
안 그래도 엄빠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한데 저런 소리까지 하면 진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을 거 같았음.
 
 
 
휴...
 
그래...
 
아템을 팔자...
 
 
 
내 캐릭터가 끼고 있는 아이템을 판다면 난 다신 오토를 돌릴 수 없는 것이었음. 
 
아템이 없어 약해진 내 캐릭터는 다신 앵벌을 못할 터.
 
내 밥줄이 끊기는 거나 다름이 없었음 ㅠㅠ
 
그래도 할 수 없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피시방엘 갔다.
 
아직 고시텔 내 방 안에 혼자 들어갈 용기는 나지 않았다. 
 
혼자 그 방 안에 들어갔다가 안경이 나한테 뭔 짓거리를 또 할지 몰랐기 때문에...

피시방에 들어가 아템들을 급처했다.

정가대로 팔면 70정도는 나오는데, 급하게 급처하다보니

53만원만이 내 수중에 모이게 되었다.

무당 점집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많이는 나오는데 죄다 하나같이 사기꾼 돌팔이 같았다.

용하다 어쩐다 수식어와 미사여구가 잔뜩 쓰여있어봤자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음.

그러다 어렸을 적에 봤던 무당&점집 많은 거리가 떠올랐음.
 
내가 할머니께 여긴 왜 이리 무당들이 많냐고 물었더니
 
이 지역이 음기가 많아 신들린 사람들이 영접하기가 쉽다고 한 걸 들은 것 같았음.
 
예전 할머니께서 사셨던 곳...
 
만수동...
 
난 아템팔고 생긴 마일리지 53만원을 인출하자마자
 
바로 그 무당거리를 찾아갔음.
 
아직 빈 강의실엔 내 책에 놓여있겠지만 지금 공부고 뭐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음 (진짜로)
 
내 시력이 워낙 나빠서 매우 불편했지만

그 안경을 도저히 다시 쓸 용기는 나지 않아서

그냥 안경을 쓰지 않고 손에 든 채로 만수동 무당거리에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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