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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해군 여친한테 청혼받았는데 고민이다...

여친이 지금 현역 장교여서 자세한 사정은 말 못하지만.


옛날에 내가 병으로 함정근무 할 때 처음 만났고.


그때 그 인연이 전역한 후에도 쭉 이어져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다.


그러다 여친에게 청혼을 받았는데...


솔직히 현실적인 문제로 너무 고민된다.



제 3자 입장에서는 이게 부러운 일일지도 모르지만


해군 전역자로서 해군의 실태에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마냥 좋게만 받아들이기 힘들어.




해군이 진짜... 진짜 서로 얼굴 보기 힘든 직업이다.


타군은 그래도 출퇴근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해군은 배타고 한 번 나가면 말그대로 몇 주에서 몇 달동안 서로 얼굴 조차 볼 수 없어.


내가 여친하고 연애를 몇 년 했는데 실질적으로 서로 만난 횟수는 정말 얼마 되지 않아.


그만큼 해군이 집에 돌아오기 힘든 직업이고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주말부부도 아닌 무려 월말부부가 될 확률이 거의 100%다.



게다가 해군은 배타고 해외에 갈 확률도 높은데...


저번에 여친이 소말리아로 한 번 파병갔다 왔는데 무려 6개월이 지난 후에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시발 진짜 ㅋㅋㅋㅋㅋ


내 친구중에 여친 있는 애들은 맨날 여친하고 붙어먹고 다니는데 나는 뭐 과부마냥 지내고 있다.


물론 해군도 배만 타는 게 아니라 '육상근무'라는 게 있고 이걸 하면 육군처럼 매일 출퇴근이 가능하긴 하다.



그런데 내 여친은 '항해병과'여서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게 함정이다.







솔직히 나는 헤어질까 몇 번 생각한 적도 있었다.


미팅자리가 있을 때 마다 난 여친 있다고 빠지고 뭔가 본의 아니게 다른 여성이랑 썸타는 관계가 형성이 되었을 때도 칼같이 끊어 내고 그랬는데


이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나 스스로도 너무 지치더라.


특히 여친이 파병가서 6개월간 못 만났을 때 너무 힘들었다.


글구 여친에게 아직 비밀로 두고 있는데... 이때 여친 몰래 후배랑 바람도 폈었다.


잘못 된거 알고 있긴 한데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외부에서 유혹이 계속들어 오는데 그걸 계속 뿌리치는 거.


그래도 여친을 배신했다는 배덕감이 들어 그 관계를 금방 정리하긴 했지만....





하... 그런데도 우리 관계가 무려 몇 년을 이어 온 게.


여친이 나에게 너무 헌신적이기 때문이다.


함일정 때문에 바빠도 꼬박 꼬박 전화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정말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어떻게든 악착같이 날 만나러 와서 자고 간다.


내가 필력이 안 좋아서 잘 표현이 안되는데.


진짜 악착같이 나 만나러 와서 자고 가.



진짜 수 년이면 이제 식을 법만도 한데 가끔 만나는 사이인데도 이렇다.


같이 잘때마다 나한테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귀 물어 주고 안아주고 그러는데


수 년 동안 변함이 없다. 



사실 이쯤 가니까 더 이상 '헤어져야 겠다.'라는 생각도 안들고 여친만 보게 되더라.




그런데 막상 여친한테 청혼을 받고 나니까 여러가지가 머릿속에 걸리더라.


물론 당시 분위기 때문에 청혼을 받긴 했어.


그게 저번 일요일이었는데 여친이 평소보다 더 비싼 고급 식당에 데리고 가더니.


자기가 나 먹여 살리겠다고 자기랑 결혼하자고 하더라.


뭔가 남녀 역할이 반전된 거 같긴 한데 


그때 남자인 나도 뭔가 가슴이 두근 거리고 설레더라.


근데 그날 밤 여친하고 자고 다음 날 여친이 부대 복귀한 후에 아까말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한 거야.



하..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아는 사람'들이랑 상의도 해 봤는데.


그렇게 긍정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더라.


해군장교인데다가 병과가 '항해병과'면 살아있는 과부가 된단다.


신혼생활의 열기도 길지 않을거고 결국엔 힘든 현실을 깨닫게 될거라는 현실적이고 잔혹한 경고를 받았다.



그래서 너무 고민이다....


'사랑만 있으면 다 된다.'라고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고...


심지어 해군에 대해 잘 모르는 내 친구들도 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



진짜 어찌해야 할지...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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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한다 2017.10.23 00:53
    결정은 너의 몫이겠지만,
    여친이 정말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는건 충분히 이해하고, '결혼은 현실'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것도 아닌걸 잘 알고 있지만, 솔직한 맘에선 둘이 결혼해서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가 말한것처럼, 그렇게 헌신적인 여자는 정말 만나기 힘드니까...
    물론 요즘은 결혼 한번 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일생에 한번(되도록이면 한번으로 끝내자) 하는 결혼, 그리고 평생을 같이 가야 할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가장 헌신적인 사람이랑 하는게 맞지 않을까?
  • ?
    굳이? 2017.10.23 01:04
    나같으면 한번사는인생 니여친이랑안산다
    니가말했듯이 과부로지내긴싫지않냐?
    니여자친구가 그 경력을 가지고 다른직업을 찾지 않는이상 내같으면 그냥 다른여자 만났다
    막말로 니 여자친구보다 헌신적이고 참한여자도 많다

    과부로 딸잡으면서 살것인지 또다른인연을 찾을지 알아서해라
  • ?
    바람 2017.10.23 01:09
    결혼해도 외로울때가 많아~중요한건 날편하게 해주는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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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이 2017.10.23 03:17
    결혼은 서로의 감정이 연애하는 지금상태보다 나아지긴 힘들고 현상유지도 어렵다 그 이유는 대개는 생활의 어려움 복잡성이다 육아를 해야하는 엄마가 배를 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고. 아이한테도 못할 짓이고 아이를 안난다고 해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대한 자신이 있어야 할 듯. 결혼은 생활이다 앞으로 닥칠 현실적인 일을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답이 있다고 생각하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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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라 2017.10.23 04:20
    예전에 봤던 시간여행자의 아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 물론 거기서는 남주가 여주 곁을 자주 떠나지만 상황은 좀 비슷하다고 봐.

    제3자의 입장이고 짧은 글만 봐서는 무엇이 옳은지 정답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인생에 답이 없는 것이 답일지도 모르지. 근데 한가지 확실한 건 결혼은 평생 한사람에게만 한신하는 것인데. 내가 글쓴이 입장이라면 지금 여친을 떠나도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 같이 살아도 후회할 것 같다. 후회없는 선택은 없어 보이니 덜 후회하고 더 행복한 걸 선택해야겠지.

    지금 여친은 참 괜찮아 보이는데 환경이 따라주지 않으니..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하자면. 인성도 중요하지만. 환경. 생각보다 더 중요하더라.. 지난 날의 추억이나 정, 의리 이런 건 잠시 내려놓고 정말 냉정하게 1년 5년 10년 20년 뒤를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래. 답은 누구도 내릴 수 없다. 너만이 내릴 수 있겠지. 네 인생이니. 어느 순간 네 내면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길 바래. 행복하고.
  • ?
    ㅋㅋ 2017.10.23 09:49
    결혼해봐라.. 월말부부가 얼마나 좋은건지 새삼 느끼게 된다.. 나라를 구한놈이란 소리 듣게된다.
  • ?
    ㅈㅈ 2017.10.23 09:55
    인정합니다. 퇴근하고 내 여가시간에 와이프가 없다는거 그건 행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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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ㅈㅈ 2017.10.23 09:54
    주말부부만 되려해도 삼대가 덕을 쌓아야하는법인데... 복에 겨운소리하시네
  • ?
    37437 2017.10.23 10:15
    본인 처사만 잘 할수있다면 좋은사람인 것 같아 하는게 좋아보이긴 한다… 딴 데 한눈팔지 않을 자신있으면 하는게…

    멋진 여자네
  • ?
    마초후반 2017.10.23 11:29
    주말부부인데 흉 총것처럼 산다
    얼마나 좋은지 모를거다
    섹스 얘기하는데 1년만 지나바라
    한달에 한번이나 할까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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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10.23 11:44
    월말부부 진짜 개꿀인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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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10.23 11:59
    케바케지. 월말부부가 개꿀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하루하루를 배우자와 함께 하는 걸 행복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 ?
    2017.10.23 15:28
    결혼한 사람들은
    부럽운 케이스다
    월말부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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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3 17:01
    꼬추떼라 그냥 ㅋㅋㅋ 실수한거를 어쩔수없었다,힘들었다 이런식으로 포장하는게 왤케 보기싫지 근데 돈도대주고 가끔만나서 ㅅㅅ하고 개꿀일듯. 굴러들어온복인데 왜 고민하고있지 ㅋ 개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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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븅신을보면짖는개 2017.10.23 18:50
    현실모르는 븅신같다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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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ㅈ 2017.10.23 22:34
    뎀. 아직 결혼할나이아니거든. 나이에맞게 상황에맞게 생각하는거아니겠냐 틀딱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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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17.10.23 20:36
    니가 여친보다 노후가 보장된 직업을 가졌다면 생각해보라 하겠지만...
    소령 중령 예편만 되도 군인연금 300이상은 나온다.
    나중에 니가 니여친 엎고 살아야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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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파월 2017.10.23 21:48
    지금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결혼하면 안되는 이유다..서로 물고빨고 좋아도 결혼하면 싸움
    고민갖고 결혼하면 그 고민이 결혼후 불행과 싸움의 씨앗이 되더라
    이래저래 머리아프면 여친한테 다 까고 말해라
    이런 이유로 고민되는게 사실이다 글고 원하는거 말하고 딜을 해라
    아...글고 젤중요한거 부모님 생각도 졸라 중요하다 며느리가 배타는 군인이라면 어떠냐고 떠봐라
    본인 생각이 반반이면 부모님 의견이 결정타
  • ?
    해군 예비역 장교 2017.10.24 15:51
    항해병과라도 계급 올라가면 배 많이 안 탄다. 특히 여군이면 영관급만 되면 배탈 일 아마 거의 없을 거다. 해군 육상은 거의 도시 근무니까 나쁘지 않을 듯. 사랑한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결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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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미 ㅜㅜ 2017.10.31 10:43
    시바 나도 소원이다 월말부부 개쩐다 개부럽다 내 자유시간!!!!!!!!!!!!!나도 원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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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ㅇ 2017.11.10 23:09
    고민하는 것 부터가 글러 먹었네. 누구는 매일 보면서도 이혼하는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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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ㅁ 2017.11.12 22:23
    뭘 고민을 해 당장 결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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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2017.12.26 23:47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같이 대화를 해보는게 최고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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