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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숙모와 나 4

출처 : 썰워스트 ( www.ssulwar.com )

중학교 때, 별종 하나가 있었는데, 사실 별종이라기보다는 정신 나간 새끼였지.

아무리 사춘기라고 하지만, 하도 미친 짓을 하고 다녀서 같은 학교 친구들도 고

개를 절레절레 흔들정도였고, 상대를 안 했는데,


녀석이 언제던가 여자 속옷을 학교에 가지고 오기 시작 하더라. 아무리 남중이었

다지만 여자 속옷을 학교에 가져오니까, 녀석을 무시하던 반 친구들도 호기심 어

린 눈으로 쳐다봤어.


그 놈이, 아니 그 미친놈이 자기 형수 속옷이라고 자기는 그거 가지고 딸 친다고

자랑(?)스럽게 외치더군. 빌려줄 수도 있다면서... 놈은 형과 10살 이상 나이 차

이가 있었는데, 그 형이 결혼을 해서 형수랑 한 집에 살았단 말이야.


형수 속옷을 가지고 놀던 그 녀석은 중 3때던가? 그나마 친한 몇몇에게 자신이

언젠가 형수를 따먹을 것이라고 종종 말하고 다녔더라고.


진짜 미친놈이지?


외숙모에게 대딸을 받고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오더라. 그렇게

늦은 시간에, 그렇게 술을 많이 마셨는데, 정신은 말똥말똥...


갑자기 중학교 때 그 미친놈이 떠오르더라고.

마치 내가 그 놈이 된 거 같잖아.


현실 같지 않았던 외숙모와의 복잡한 관계... 난 아침 7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어.

결국 동이 트는 것을 확인하고 잠을 잘 수 있었지.


얼마나 잤을까?


자고 일어났더니, 어두 컴컴한 저녁이더라고. 평소의 피로와 더불어 술도 마셨고,

너무나 늦은 시간(?)에 잠을 자서 그랬는지, 그 날 일요일은 통으로 잠을 자버렸어.


눈을 뜨자마자 생각난 건, 역시나 외숙모였어.


분명 난 외숙모에게 자지를 보여주고, 또 대딸을 받았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현실감

이 없더라. 마치 한 편의 꿈처럼...


그런데 분명 사실이었단 말이야.


푹 자고 났더니, 술도 다 깼겠다, 갑자기 걱정이 되더라. 앞으로 외숙모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맨 정신에 외숙모의 얼굴을 쳐다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난 어떤

행동과 말을 해야 할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데, 목이 너무 마른 거야.

그리고 방 너머 거실이 꽤 시끄럽더라고.


쭈뼛쭈뼛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어. 삼촌, 외숙모 그리고 어린

동생... 그렇게 한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더라고.


" XX야 스키 잘 타고 왔어?"


"어... 형 재밌었어."


"앉아서 밥 먹어라."


집에 돌아 온 삼촌과 동생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면서 외숙모를 쳐다봤는데, 그녀

는 내 얼굴을 보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어. 마치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지. 


"피곤해서... 잠을 너무 많이 잤나 보네요."


"그런가 보더라... 불러도 안 일어나길래..."


심지어 외숙모는 아무런 어색함도 보이지 않은 채, 내 말에 대꾸도 해줬어. 

뭐야? 꿈이었던 거야? 나 꿈을 꿨던 건가?


아닌데...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현실이었는데...


난 식탁에서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 지, 코로 넘어가는 지, 먹는 둥 마는 둥 했어. 온통

머릿속으로는 지난 새벽에 있었던 외숙모와의 일을 떠올렸거든.


어떻게... 외숙모는 저렇게 태연할 수 있지. 물론, 삼촌이 한 자리에 있어서 그럴 테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치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한 저 행동은....


외숙모의 행동에 정말 헷갈리더라. 

내가 술을 너문 많이 마셔서 꿈을 꾼 건가? 와 돌아버리겠네.


밥을 먹고 답답한 마음에 베란다로 나가서. 잠시 창문을 열고 찬 공기 좀 들이마시려고

했는데, 그 순간 내 눈에 들어 온 무언가가 있었어.


당시 외숙모는 평소에 재활용 쓰레기를 베란다에 모아서 정해진 날짜에 버렸거든. 그리

고 내 눈에는 지난밤에 내가 사왔던 맥주캔을 확인한 거야.


그래... 꿈이 아니었던 거야.

분명 외숙모는 내 자지를 손으로 잡았단 말이야.


난 베란다에서 고개를 돌려 거실을 쳐다봤는데, 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어린 동생은 거실

소파에 앉아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고, 외숙모의 표정은 굉장히 즐기는 것 같았어.


뭘까? 도대체....


엎질러 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이미 일어난 현실을 '취소'라고 생각하며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인데... 


물론, 외숙모가 나를 보고 당황하고, 어색해 하고 그러면 그것도 이상하겠지만... 

뭐지, 저 자연스러움은...


이 의문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어.


어찌 됐든, 근 1년 간 외숙모와 난 함께 했잖아? 그 사건이 있은 뒤로도 외숙모가 나를 대

하는 행동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어. 평소처럼 같이 일하고, 대화하고, 농담하고 웃고..

같이 TV도 보고... 때론 삼촌네 가족과 외식도 하고...


외숙모의 자연스런 행동 때문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외숙모는 자신의 기억에는 나와의 일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을 했고, 난 그녀의 틀

을 깰 용기도 또 방법도 없었어.


"외숙모 내 자지 만졌던 것 기억나요?"


이렇게 물어 볼수 없는 노릇이잖아.


"외숙모도 좋았죠? 우리 좀 더 즐겨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잖아.


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무언이 힘을 가지 듯, 태연하게 행동하면서 일체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외숙모에게 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거야.


시간이 그렇게 흐르고 겨울은 지나갔지.

새싹이 돋는 초봄이 되었고, 나와 외숙모는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이 인생에 지워진 것처럼

행동을 했어.


난 어쩔 수 없이 외숙모와 함께 하면서, 과거처럼 몰래 그녀 몸을 훔쳐보거나, 아무도 없는

집에서 그녀 속옷을 가지고 딸을 치거나,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지.


외숙모의 속옷을 가지고 딸을 치고 난 후, 그때는 왜 그렇게 한 숨이 크게 나오던지....

물론, 외숙모가 당장 섹스를 하자고 하더라도, 몸으로 행동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뭔가 참 아이러니했던 시기였어.

외숙모에게 성적 욕망을 풀고 싶다는 생각은 강했지만, 막상 그런 기회가 온다면 해서는 안된

다는 도덕적 양심... 머리 속이 참 복잡했지.


그렇게 또 한 달 정도 흘러서 4월 초였던 것 같아.


살다보면, 1년에 몇 번 정도는 무엇을 해도 안 되는 날이 있잖아?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날.

그런 날 몇 번씩 겪잖아. 가만히 서 있어도 새똥 맞고, 걸어가도 새똥 맞으며, 달려가도 새똥 맞는

날... 누구나 그런 날 있잖아.


그 날이 내가 그랬어.


아침부터 되는 게 없었는데, 진짜 사소한 것, 걸어가다가 넘어지고, 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었고, 하루종일 짜증만 났었지. 되는 일이 없어서 그런가 몸 컨디션도 너무 안 좋았고,

그냥 혼자 시발이라는 욕만 계속 하고 싶은 날이었어.


그 날 외숙모는 내 눈치를 굉장히 봤어. 조카가 딱 봐도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은데, 그녀가 보기에도

내가 아무것도 안 되는 날이니까. 복사를 하려는데 복사기에 종이 걸리고... 갑자기 내 컴퓨터만 인

터넷이 안 되고...


암튼 진짜 이상한 날이었지.

결국 하루종일 짜증을 내다보니까, 결국 실수를 했어.


자세히 말하기는 그렇지만, 간단히 거래처에 실수해서 우리가 나가리가 될 지경이었어. 삼촌이 하

는 사업이 더디지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데 거래처 하나하나가 소중하잖아. 그런데 그 거래처가

떨어져 나갈 판이니까, 엄청 심각했지.


삼촌은 수습한다고 나가버리고, 난 멍 한 표정으로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어. 진짜 그 날은 내 자신

에게 화가 나고 답답하고... 암튼... 결국 짜증만 났었지.


그 날은 평소보다 이른 저녁 7시 정도에 퇴근을 했어. 평소에 외숙모와 함께 퇴근을 하는데, 내가

아무것도 안 되는 날이라 운전도 외숙모가 했지. 그 날 운전하면, 사고 났을 거야 아마..;


"걱정 마.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그런 거지. 기운 내고..."


운전을 하면서 아무런 말도 않는 내게 외숙모가 격려를 해줬는데, 그래도 기분이 전혀 나아지지는

않더라. 


집에 돌아와서는 보통 때면 외숙모가 밥을  차려주는데, 난 곧바로 옷만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버렸

어. 외숙모가 어디 가냐고 물었는데, 잠시 바람 좀 쇠고 온다고 했지. 외숙모가 걱정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데...


하아... 한 숨만 나오더라.

그 날 집을 나오면서 외숙모 얼굴을 보는데, 만감이 교차했으니까.


내가 술을 좀 마시는 편인데, 지금도 기억나는데, 집에서 10분 정도 떨어 진 국밥집이 있었거든. 

그 날 국밥 한 그릇 시키고, 소주 1병 마시려다가, 결국 수육 소 자 하나 시켜서 소주도 3병이나 더

마셨어. 


소주 4병을 혼자 마시니, 세상이 비틀비틀 거리지. 

국밥집을 나올 때, 밤 11시가 다 된 시간이었으니. 술에 취해 밤 공기 마시면서 걸으니까, 그제야

속이 좀 풀리더라.


그렇게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왔는데, 다음 날 일찍 일을 해야 하는데, 외숙모는 잠을 자지 않고 나

를 기다렸어. 현관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더라. 내가 들어가니까, 자리

에서 일어나고...


"어디서...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어?"


"...하아... 아주 조금 마셨어요. 외숙모..."


"아휴... 술 냄새.... 술 마시니까 속이 좀 편해져?"


"하하하... 네. 삼촌은요?"


"아까 들어와서 지금 자.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한다고 해서..."


"일은요?"


"걱정 마.... 잘 풀렸다니까."


"다행이네요."


잠시 외숙모와 대화를 한 후, 난 내 방으로 천천히 들어갔지. 그리고 모든 게 귀찮아서

팬티 하나 빼고 옷을 다 벗어던지고 그대로 침대에 뻗어버렸어. 그리고 그렇게 정신을

놔버렸는데...


얼마나 잤을까?


너무 목이 말라서 일어났는데,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더라. 물은 마시고 싶고, 그런데

몸은 움직일 수가 없고... 그렇게 몸을 추스리고 있었는데... 그러다보니까 어둠에 익숙

해져서 주변 사물이 눈에 들어왔어.


내 침대 옆에 작은 책상이 하나 있었는데, 어라? 거기에 생수와 컵이 놓여 있던 거야. 

부엌보다는 훨씬 가깝잖아. 난 힘겹게 일어나서 생수병을 손에 쥐고 뚜껑을 연 후 진짜

물을 벌컥벌컥 마셨지.


한참을 마시니까 좀 살 것 같더라고. 

물을 마신 후에야 외숙모가 챙겨줬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지. 난 팬티만 입고 뻗어

버렸는데 말이야.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까 1시쯤이었어.

고작 2시간 정도 뻗었던 것인데, 당연히 술이 깰 리가 없지.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술에 취한 난 그 순간 외숙모가 너무나 간절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기분이 그랬어.

더구나 그 대딸 사건 이후 거의 4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까.


갑자기 용기? 아니 용기라기 보다는 현실적으로는 객기였겠지만,

외숙모 생각이 간절하니까, 아무 생각도 하기 싫더라.


침대에 누워서 난 외숙모에게 문자를 했어.

카톡은 '카톡' 요 소리가 너무 거슬리잖아. 왠지 문자를 보내야 될 것 같았어.


- 외숙모... 혹시 자요?


뒷일을 생각하면, 맨 정신이었다면, 도저히 하지 못할 행동이었는데, 난 아무런

거림낌도 없었어.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었어. 왜... 그 날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날이니까.


문자를 보낸 지, 2-3분 정도 지났을 거야.

아무것도 안 되던 날과는 다르게 외숙모에게 답장이 왔어.


-아직... 왜?


4개월 그 날처럼 가슴이 쿵쾅거리더라. 술이 취해서 속은 울렁거리는데, 가슴까지 

쿵쾅거리니... 이게 내 몸인지... 내 몸이 아닌지...


- 저기... 외숙모 할 말이 있어요.


사실 지금을 글을 쓰니까, 오타가 없지만, 그 날 술에 취해서 오타가 많은 문자를 

보냈던 것 같아. 그럼에도 외숙모는 용쾌 알아 먹었지.


- 그래? 자고 일어나서 하면 안 될까?


새벽 1시에 외숙모와 조카가 반드시 대화를 할  필요는 없지. 기본적으로는......

그러나 난 참을 수 없었어. 해가 뜰 때까지....


- 지금 하고 싶은데...


- 그래? 그럼 해 봐.


우리는 생각보다 빠르게 문자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고작 방 문 2개만 지나면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숙모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 문자로는 좀.... 죄송한데... 제 방으로 와 주시면 안 될까요?


이 문자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외숙모에게 빠른 답장이 오지 않았어. 그런데 술도 취했

겠다 다시 내가 문자를 보냈지.


- 외숙모?


이 문자까지 보낸 후, 나는 다시 외숙모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어. 왜 내 문자를 씹는걸

까? 술에 취한 나는 그때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지.


- 외숙모...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이 문자를 전송하고, 10초 정도 지났을까? 내 방문 너머 문을 열고 닫는 소리가 조용히

내 귀에 들려왔어. 그리고 곧바로 '똑똑'거리며 내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어.


"들어와요."


내 말이 나오기 무섭게, 조심스레 내 방문은 열리기 시작했고, 어둠속에서 난 외숙모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었어.


"아... 안 돼요."


외숙모는 내 방이 어둡자, 불을 켜려고 했는데, 난 옷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아서 외숙모

의 행동을 말렸어. 외숙모도 정확히 나를 볼 수 없었겠지만, 내 말을 듣고 내가 옷을 제대

로 차려 입지 않았음을 눈치 챘지.


"제가...움직이기 너무 불편해서... 힘들어서... 죄송해요."


난 이불로 내 몸을 가렸어. 사실 가리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외숙모가 불편할까봐 가릴

수 밖에 없었어. 


"들어와서...침대에 앉으세요."


"지금 꼭 해야... 해?"


"네."


외숙모는 문을 연 후, 문턱에 서서 내 방으로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가 완강

히 대답을 하자, 그제서야 천천히 내 방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자고 있는 가족이 깰 세라, 조

용히 문을 닫었어.


"좀 있으면... 어둠에 익숙해져요."


"그래..."


"침대... 끝에 앉으세요."


외숙모는 내 말을 따라 침대 끝에 앉았고, 난 하체쪽을 이불로 가린 채, 역시 침대에 앉아 있

었지. 그렇게 별 말없이 조금의 시간이 흘렀고, 외숙모도 어둠에 익숙해진 것 같았어.


"그런데... 무슨 할 말이..."


외숙모의 말은 아주 조용했어. 평소처럼 대화를 하기에는 너무 늦고 고요한 시간이었으니까.

그제야 난 이 공간에는 외숙모 뿐만 아니라 다른 두 사람의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그래서 나도 나름대로 조용히 말을 해야 했지.


"그... 그게... "


사실 외숙모를 방으로 불러 들이긴 했지만, 딱히 할 말이 있었던 건 아니야. 무언가 외숙모에

대한 간절함이 나로 하여금 그런 행동을 하게 한 것이었지.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다른 가

족이 있는 상황에서 외숙모와 뜨거운 행동을 할 수 는 없잖아.


"그게... 사실은... 고마워서요."


"고마워?"


"네.... 오늘... 아니.... 이제 어제구나...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 그래 보이더라... 지금은 괜찮니?"


"기분은 많이 나아졌어요."


"다행이다."


진짜 별 내용없는 대화가 이어졌고, 외숙모와 나는 어둡고 고요한 내 방 분위기처럼 

금세 할 말을 잃어 버렸어. 이러려고 외숙모를 부른 건 아니었는데...


"그게... 하고 싶었던 말이야?"


내가 입을 열지 않자 외숙모는 나를 보며 물었고, 난 마음이 급해졌어.


"아... 네... 아니... 그게 아니라...."


술도 마셔서 횡설수설 했지. 아마 외숙모 눈에는 그렇게 보였을 거야.


"늦었다. 자고 일어나서...."


외숙모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어. 그리고 난 그때 진짜

요샛말로 아무말대잔치라도 해야 했어.


"자... 잠시만요... 외숙모."


"응?"


크게 한숨을 내 쉰 나는 술김에 용기.... 아니 객기를 부려보기로 했어. 사실 지금

에야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본능적으로 나왔던 말이야.


"저... 저기..."


"뭔데?"


"부탁이 있어요."


"부탁?"


사실 여기까지 말했다면, 외숙모는 눈치 챘을 거야. 그러나 그녀는 어둠 속에서도

전혀 평정을 잃지 않았어. 아니, 평소처럼 모르는 척 연기를 했던 것일 수도....


"외숙모... 한 번만... 딱... 한 번만..."


"........."


"부탁할게요... 저번 처럼 딱.... 한 번만 해주세요."


.....





힘드네.... 담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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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힘들어 2017.11.23 23:10
    감사. 얼른 더 써주삼.
  • ?
    외삼촌 2017.11.23 23:15
    이새끼 필력 죽이네.

    학교다닐때 공부좀 했나보다
  • ?
    질질끌지마 2017.11.24 01:02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다음화야...
  • ?
    배고픈 형아 2017.11.25 09:45
    그래 말이다
  • ?
    ㅡㅡ 2017.11.24 08:50
    재밌게 써줘서 고맙긴 하다만
    너무 짤라버리면 오히려 짜증나고 재미가 확 죽는다.
    요새 트렌드가 tv 프로그램도 클립으로 짧게짧게 하이라이트만 보는 추세거든.
  • ?
    머냥께 2017.11.24 09:24
    언능 글 올리라
  • ?
    ㅇㅅㅇ 2017.11.24 10:42
    존나 짧네 쓰지마라 병신새끼야
  • ?
    안철수 2017.11.24 10:55
    글빨 좋네. 대하 장편 가는거냐?
  • ?
    노총각 아저씨 2017.11.24 12:54
    노총각 숨 넘어 가겠다. 고고 자자 달려 달려 ㅋㅋ
  • ?
    가봉 2017.11.24 21:53
    소라넷이 아직 있었다면 레전설로 남았을텐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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